오늘 조정위 3차 회의…쟁점사안 집중 논의 단일안 도출 관심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 추진 방향 결정을 위한 재검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 이해당사자, 시, 시민단체, 전문가로 꾸려진 조정위원회(위원장 허정도)가 28일 오전 3차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2차 회의 때 해양신도시 사업을 둘러싼 가포신항 경제성, 항로 준설 축소, 준설토 투기장 위치·면적 조정, 사업 지연·중단에 따른 창원시 부담 등 쟁점에 대한 후속 논의다. 위원회는 3차 회의에서 쟁점 중에서도 가포신항 경제성, 준설규모 축소와 준설토 위치 조정 문제를 중점으로 다룰 계획이다. 위원회가 9월 말까지, 늦어도 10월 초까지 해양신도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내기로 함에 따라 3차 회의에서 추진방향에 대한 윤곽이 잡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 회의를 시작해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진행될 계획이다.
허정도 위원장은 "2차 회의에 이어서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도 들어보고 위원회 논의를 거쳐 늦어도 10월 초순까지 합의안이든 의견서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정재홍 해양개발사업소장도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3차 회의는 마라톤회의로 진행될 것이다. 위원회에서 합의안이나 의견서를 10월 초까지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조정위원회 12명 위원 이견이 없으면 해양신도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단일 합의안을 낼 수 있겠지만 1명이라도 뜻이 다르면 위원들 의견을 취합한 의견서를 시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해양신도시 사업 재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단체도 사업에 전반적인 검토를 하는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조정위원회와 별개로 열리는 것이지만 앞으로 시가 정할 해양신도시 사업 추진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민생민주마산회의, 경남대학교 환경문제연구소는 29일 오후 3시 마산합포구청에서 '부도수도 준설 및 서항지구 준설토 투기장 조성 타당성 검토와 대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 대해 창원물사랑시민연대 이보경 집행위원장은 "마산만의 형태를 현저히 변화시킬 대규모 매립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문제점들을 되짚어 보고 미래 세대의 소중한 자산인 마산만의 매립을 막기 위해 이해당사자 간 현명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해양신도시 추진사항과 경과(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 나순용 항만물류과장) △가포신항 수요 예측과 물동량 변화, 마산항 발전 방향(경남발전연구원 박병준 박사) △해양신도시와 준설토 유효 활용(한국해양연구원 윤길림 박사) △협약서 분석 및 사업 중단에 따른 현명한 조정 방향(박미혜 변호사) △해양신도시가 마산 도시발전에 미치는 영향(신삼호 경남건축가협회 부회장) 등이 발표된다. 이어 마산아이포트㈜와 마산해양신도시㈜,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 시민단체 관계자가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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