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관문인 국내후보지 4파전…내주 최종 결정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에 유치신청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해 24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경남을 비롯해 전북·제주·인천 등 4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유치 대상은 2011년 하반기에 열릴 제10차 총회로, 이 총회에는 193개국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요 예산은 개최국 운영경비 20억 원과 개도국 초청비용 15억 원, 사무국 지원비 15억 원 등 50억 원 규모다.
산림청은 평가위원회를 꾸려 27일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의 유치 계획을 들을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산림청 국장을 비롯해 사막화와 대규모 회의 관련 교수와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4개 지자체 중 어느 곳이 한국 후보지가 될지는 다음 주 발표된다. 이어 산림청은 한국 후보지를 UN에 추천하고, UN은 올 하반기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9차 총회에서 2011년 10차 총회 개최지를 발표한다.
한국 정부의 10차 총회 유치 목적은 '북한의 황폐화 방지와 중국·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 사막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제고와 대응방안 마련'이다.
황용우 산림녹지과장은 "지금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에서만 열리고 아시아에서는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점이 참작돼 한국 유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조림에 성공한 나라로 꼽히고 있고, 최근 정부가 주창하는 녹색성장 기조와도 맞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의 3대 협약은 사막화방지협약을 비롯해 기후변화 협약, 생태다양성 협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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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원 기자
dada@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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