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 뜨거운 밀양시 폭염피해 대책들
7일 한낮 온도가 39.2도까지 올라갔던 밀양시는 도내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에 속한다. 지난해 상남면과 하남읍 들녘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까지 생긴 밀양시는 올해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온열질환 환자 발생이나 사망 빈도가 높은 농촌 들녘 예찰활동이 그중 핵심이다.
밀양시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농촌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밀양시보건소와 노인장애인과 돌봄서비스 체계를 통해 하루 100통 이상 안부 전화를 한다"고 전했다. 그중 현장상황 파악이 필요한 3~4곳은 직접 방문한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각 행정리와 마을별 생활개선회를 통한 현장 예찰활동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생활개선회 리더 21명과 각 마을 회원들이 한낮 뙤약볕 아래에서 노인들이 홀로 일을 하지 않는지 현장에서 점검한다"고 말했다. 마을방송과 가두방송, 폭염영향예보 문자서비스도 함께 발송된다.
도심지에서도 폭염에 따른 복사열 저감 대책으로 부산하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재난안전신호기에는 현재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 상태 등이 시시각각 전달된다.
낮에는 도로 위에 물을 뿌리는 살수차가 곳곳에서 목격된다. 매일 24㎞ 구간씩 주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삼문동 간선도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쿨링로드'가 된다. 분무장치를 설치해 도로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다.
밀양시에는 폭염 저감시설이 모두 110곳에 이른다. 그늘막 69곳과 쿨링로드 1곳, 쿨링포그 8곳, 스마트복합쉼터 32곳이 포함된다.
시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농민들에게 에어냉각조끼와 냉풍조끼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9일까지 밀양시 전체 온열질환자가 4명이었다. 더 악화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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