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유치 초과 달성
규제 개선·정책 실행력 두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4년 연속 최우수 경제자유구역청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산업 유치 △투자환경 개선 노력 △지역경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겼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영관리, 단위지구 사업성과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은 목표치(1억 80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2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규제 개선과 현장 행정을 바탕으로 한 정책 실행력이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자유무역지역 내 단일 입주기업의 임대면적 제한(15만㎡)을 완화해 ㈜LX판토스가 '신항에코물류센터'에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하도록 이끌었다. 또, 항만배후단지 고도제한을 기존 40m에서 60m로 높여 미쓰이소꼬코리아의 482억 원 증액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국인 투자유치의 정량성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보여줬다"며 "규제완화가 실질적 투자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주목받았다. 그동안 부서별로 관리하던 기업관리카드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조치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안착시켰다. 단순 민원 대응을 넘어 투자성과와 정책 신뢰도를 높인 기반이 됐다.
전략지구 운영과 산업 유치에서도 내실을 다졌다. 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소재부품, 바이오헬스 등 4대 전략산업의 연계전략과 실행계획을 세우고, 웅동지구와 문화지구 사업시행자 취소에 따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재정사업과 연계한 기반시설 확보,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 등 경영관리 부문에서도 구조적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박성호 청장은 "규제 개혁과 기업 지원, 투자 유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신뢰를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한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허브로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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