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창원서 '상생협력 위한 건설 대기업 초청 상담회'
시공능력 평가 1위 등 상위권 대기업 총 26곳 참여해
지역 전문건설업체 47곳 상담하며 협력업체 등록 논의
경남도 2021년부터 상담회 열고 네트워크 강화 힘써

경남 전문·기계설비건설업체와 건설 대기업이 상생하고자 만났다. 건설경기 불황을 버티는 지역 업체는 대기업 협력업체가 되면 일감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18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열린 ‘대·중소 건설업 상생협력을 위한 2025년 건설 대기업 초청 상담회’. 경남도·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가 마련했다. 경남도는 도내 지역 건설업체가 건설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상담회를 하고 있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18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열린 '대·중소 건설업 상생협력을 위한 2025년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록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
도내 전문건설업체는 18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열린 '대·중소 건설업 상생협력을 위한 2025년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에서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록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건설 대기업 수는 총 26곳으로 그동안 상담회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1위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상위권 건설사들이 참여했다. 해당 업체는 경남에서 대형 건설공사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다.

이날 도내 전문건설업체 47곳은 건설 대기업 관계자와 개별 상담을 하며 자사 역량을 홍보했다. 또 대기업 협력업체 자격 요건과 절차 등을 꼼꼼하게 물으며 등록 일정을 확인했다. 지역업체 1~2곳이 조를 이뤄 대기업 1곳과 20분 정도 상담을 했다.

김해 업체인 김덕봉 한동건설㈜ 총괄이사는 “대기업에 회사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올해와 내년 발주 계획을 알아봤다”며 “대기업 본사 외주팀과 직접 소통한 것을 물꼬로 조만간 본사를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도 상담회에 참여해 일감을 수주했다”며 “지역 업체는 위험 부담이 낮은 대기업과 계약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다”고 덧붙였다.

'대·중소 건설업 상생협력을 위한 2025년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가 18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대·중소 건설업 상생협력을 위한 2025년 건설대기업 초청 상담회'가 18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경남도는 그동안 상담회 참가 지역업체 중 14곳이 대기업 26곳의 협력업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역업체는 지리적 여건상 건설 대기업과 만남이 쉽지 않아 소통하는 자리가 부족하다”며 “올해 처음으로 건설 대기업과 지역 건설업체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만찬도 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도내 건설현장에서 경남 건설업체 일감을 늘리고자 매월 민관 합동 하도급 가동팀을 중심으로 대기업 본사를 찾아 지역업체를 추천하고 있다. 또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지원하고 전문건설업체 대상 역량 강화 조언·상담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4.3으로 전월(74.8)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중견 건설사 CBSI는 63, 중소 건설사는 60.4 등으로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건설동향 브리핑>에서 “지난해 국내 전 산업·제조업 성장성 지표에서 건설업만 전년보다 악화했다”며 “건설경기 침체로 말미암아 건설업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가 최근 3~4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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