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별 가장 조합원 많은 두 곳 성명
금속노조 "노동자 권리 위해 투쟁할 후보"
공공운수 "양당체제 넘어 진보정치 승리를"
민주노총 산별노조에서 인원이 가장 많은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가 6.3 대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108만 6618명이다. 이중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은 23만 2092명, 금속노조는 18만 3631명이다. 민주노총 산별노조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두 곳이 권 후보 지지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20일 ‘우리는, 우리를 지지합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권 후보 지지를 밝혔다. 금속노조는 △내란세력과 싸우며 민주주의 회복에 힘을 바칠 후보 △진보정치 독자성을 지키고 진보정당 운동 불씨를 이어갈 후보 △노동자 이익과 권리를 위해 투쟁할 후보를 지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성명에서 “권 후보는 노동자에게 후보보다는 ‘동지’인 정치인”이라며 “노동자의 마음을 가장 잘 담은 정치가 권영국의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권영국으로 모인 기대와 열정이 6월 3일을 넘어 평등과 평화를 실현하는 진보정치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도 같은 날 ‘노동자의 마음을 아는 대통령 후보’라는 성명을 내고 권 후보 지지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는 권 후보가 △공공성과 노동권 확대로 사회대개혁을 이끌 후보 △복합위기 시대에 국가 책임을 언급하는 후보 △선거운동 첫날을 고공농성 노동자에게 내어주는 후보 △내란세력과 악수를 단호히 거부하는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성명에서 “광장 투쟁에 이은 대선은 보수의 향연으로 치닫고 있고, 노동자·서민·소수자 목소리는 배제되고 있다”며 “중도보수에 올라타는 꽃길을 거부하고, 원칙을 나침반 삼아 전진하는 진보정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3일 하루 투표를 넘어, 모두가 우클릭하는 거대 양당체제를 넘어서는 진보정치 승리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특정 후보 지지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다만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 16명은 19일 호소문을 내 '유일한 진보 대통령 후보 권영국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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