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무실·점포, 발전·송전 줄어
감소 폭 광주 이어 전국 두 번째
1분기 경남 지역 건설수주액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경남 건설수주액은 5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분기(-71.6%)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88.9%) 다음으로 감소 폭이 컸다.
이처럼 건설수주가 급감한 데는 주택, 사무실·점포,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지역 건설경기를 알려주는 지표에서 모두 경고등이 켜지며 건설 경기 침체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이 61.1%, 건축이 72.2% 줄었다. 발주자별로 보면 민자는 6.2% 증가했으나 공공은 42.5%, 민간은 78.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도매 및 소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2.9%)와 함께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광공업생산은 ‘기타 운송장비’, ‘전기장비’, ‘기타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1.0%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의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경남의 수출액은 107억 3700만 달러로, ‘기타 중화학 공업품’, ‘승용차’, ‘기타 금속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수입액은 60억 8100만 달러로 ‘기타 철강재’, ‘항공기’, ‘펌프’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음식 및 숙박’은 2.8%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9%, ‘교통’은 2.6%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구입 빈도가 높고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필품 144개 대상으로 작성한 생활물가는 2.3%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 부문은 ‘석유류’가 5.7%, ‘가공식품’이 3.3% 올라 1.8%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외식제외 개인서비스’가 3.1%, ‘외식’이 2.7% 올라 2.2% 상승했다.
1분기 취업자 수는 176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3800명 늘었다. 고용률은 0.9%포인트(p) 상승한 62.3%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2만 1500명, 제조업은 1만 5300명 늘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은 1만 8100명, 건설업은 7500명, 농업·임업·어업은 24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4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3%로 0.4%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는 2500명 늘었으나 30~59세는 7100명, 60세 이상은 2900명 줄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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