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 건조주의보...27일 비 소식
산청군 시천면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청을 포함한 양산·밀양·의령·창녕·함양·거창·합천 등 경남 시군 8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메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3시 30분부로 경남 시군 8곳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실효습도 35% 이하 상태가 지속된다고 예상될 때 발효되는 기상 특보다. 실효습도는 당일, 전날, 전전날 평균 지수를 고려해 목재 건조 정도나 산불 발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낮을수록 건조함을 뜻한다.
기상청은 25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최저 영상 5~9도, 최고 영상 15~26도로 관측했다. 평년(최저 0~7도, 최고 14~17도)과 비교하면 3~10도가량 높은 기온이다.
기상청은 또 26일 늦은 오후부터 날씨가 차차 흐려져 다음 날인 27일 경남과 부산·울산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예보 기간 기온은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고, 낮과 밤 기온 차는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남에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밝혔다. 예보 기간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커 입산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화기사용과 불씨 관리가 요구된다”며 “쓰레기 소각과 더불어 논밭 태우기를 금지하고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