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촉구 창원시민대회 400여 명 참석
"헌재 당신들이 눈치 봐야 할 대상 오직 국민뿐"
광장은 이제 새 계절을 맞았다. 시민들은 이제 패딩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 이들은 내란의 시간을 연장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분노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22일 오후 5시 창원시청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를 이어갔다. 시민 400여 명이 이날 자리에 함께했다.
광장의 첫 구호는 이날도 '파면 늑장 선고 헌재를 규탄한다'였다.
사회자는 "헌재가 침묵할수록 내란 세력이 더 활개 치고 있다"며 극우 세력의 폭력 행위를 언급했다.
승용차가 탄핵 촉구 철야 농성을 하던 20대 여성을 들이받는 일이 서울에서 있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39분께 서울시 종로구 도로에서 승용차가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탄핵 촉구 철야 농성 중이던 20대 여성이 무릎과 발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프리랜서 30대 청년은 "내란성 불면증, 내란통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헌법재판소는 더는 시간 끌지 말고, 무엇이 급하고 선행돼야 하는지를 똑바로 생각하고 판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눈치 봐야 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헌법 제1조 2항에 명시된 대한민국 주권자 국민뿐"이라고 말했다.
진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는 "광장은 무척 추웠던 겨울밤이었는데, 이젠 거짓말처럼 반팔 차림의 모습이다"며 "계절이 바뀔 때까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이 거짓과 폭력으로 기만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의 힘으로 파시즘 정치를 끝장내자"고 목소리 높였다.
경남비상행동은 재정비 시간을 갖고자 일요일인 23일에는 집회를 열지 않는다. 24일 월요일 평일부터는 다시 오후 6시 30분 창원시청광장에서 시민대회를 이어간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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