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촉구 창원시민대회 300명 참석
"국민 피 말리는데" 파면 늑장 선고 헌재 규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21일에도 지정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좌고우면하는 헌법재판소에 분노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시청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를 이어갔다. 30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이후 3주 넘게 선고일을 잡지 않으면서, 시민들은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가 21일 오후 6시 30분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대회가 21일 오후 6시 30분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이날 광장의 주된 구호는 '파면 늑장 선고 헌재를 규탄한다' '헌재는 하루빨리 윤석열을 파면하라'였다.

자유 발언 신청자 박민정 씨는 "모두 고대하던 윤석열 파면 선고가 2주째 미뤄지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토록 온 국민의 피를 말리고 있는지, 헌재 늑장 선고를 규탄하고 내란 수괴를 즉시 파면하라는 분노의 집회가 연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 지치지 말고 행동을 이어가자"며 힘을 북돋웠다.

청년유니온 조합원 김민지 씨는 "단식 농성을 하려 서울에 가려 했는데 중앙 단식 농성이 오늘 끝나게 됐다"며 "단식 농성을 결심한 그 뜨거운 마음과 아쉬움을 달래려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강연석 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육선전부장이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강연석 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육선전부장이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강연석 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육선전부장도 자유 발언자로 나서 "제가 다음 주 신혼집에 들어가고자 짐을 싸야 하는데, 달밤에 집회하고 늦은 시각 짐 싸려니 스트레스가 많다"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길고 오래 걸린다"며 "얼른 파면시키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경남비상행동은 토요일인 22일에는 오후 5시에 시민대회를 연다. 다만 재정비 시간을 위해 일요일인 23일에는 집회를 하지 않는다. 24일 월요일부터는 다시 평일 오후 6시 30분 창원시청광장에서 시민대회를 이어간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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