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출범
최 위원장 1기에 이어 2기 연임 "흔쾌히"
"한화오션 앞 1인 시위라도 할 마음이야"
"사회적 갈등 심한 시기, 구심점 역할 해야"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은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위원장을 맡았다. 1기에 이어 2기 연임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기 출범식에서 1기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기 때 이루지 못한 과제를 2기에서도 다루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해배상소송 취하’가 대표적이다.
-1기 성과는?
“크게 두 가지다. 옛 대우조선해양인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낸 것이고, 나머지는 찬반 입장이 극명했던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 갈등을 어느 정도 조정한 것이다. 환경·복지·문화 분과 위원 12명 중 11명이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합의내용을 준수하는 사업계획에 동의했고, 대흥란, 거제외줄달팽이, 팔생조 보호가 보장되는 선에서 골프장 등 개발 내용을 축소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해배상소송은 진행 중인데?
“행정기관 차원에서 제언할 수 없는 소송 취하 요구를 우리가 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 2기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한화오션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할 마음으로 끌고 갈 것이다. 우리가 사안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낼 수 있다.”
-1기가 건의한 안건 50여 개 가운데 수용되지 않고 장기 검토하는 과제도 있다.
“사회대통합위원회 권고나 제언을 경남도가 무시한다면 우리는 존재 이유가 없다. 행정과 호흡이 중요하다. 서로 역할이 중요한 만큼 박완수 지사나 담당부서와 적극적으로 대화해 경남만이라도 갈등 해결 본보기를 보여줄 것이다.”
-2기 위원장으로서 포부는?
“8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을 겪었고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하지는 않았다. 현재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지경에 와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만이라도 사회 갈등을 줄이는 구심점을 만들어 노력해보자고 말한다. 특히 이런 시국에 더 시의적절한 일이다. 1기 때보다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70명 위원이 머리를 맞대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애쓰겠다. 갈등을 줄여 사회적 비용도 줄여나가겠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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