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꾸린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70명 위원 활동 시작, 5개 분과에서 갈등 조정 역할해
1기 대표 성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배 취하 노력' 꼽혀
최충경 위원장 "현장에서 도내 갈등 요소 사전에 인지하겠다"

경남도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회 갈등 조정 본보기를 보여줄까.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가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 시작을 알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22년 7월 취임하고서 그해 1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자고 각계 전문가 70명을 위촉해 위원회를 꾸렸다. 1기는 2년 동안 분과별 회의를 거쳐 사회갈등을 풀 50여 개 권고안을 마련해 제언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손해배상소송 취하 노력’ 등이 대표적이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가 6일 출범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가 6일 출범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는 1기 연임 위원 43명·신규 위원 27명으로 꾸려졌다.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은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위원장을 맡는다. 70명은 △노사(12명) △지역·인구(13명) △교육·청년(12명) △세대·계층·젠더(16명) △환경·복지·문화(17명) 등 5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임기는 2026년 11월까지다.

경남도는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 위원은 1기와 마찬가지로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시군 추천 등 방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령과 성별, 지역, 직능도 고려했다. 무엇보다 2기는 가속화하는 다문화 사회와 외국인 이주 확대에 맞춰 다문화 분야 전문가와 귀화자를 새로 위촉했다.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앞으로 도내 잠재적 갈등 요소를 인지·예방하는 사전 사회통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현장에서 도내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갈등 발생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정할 계획이다. 또 사회통합 인식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형식으로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이날 2기 위원들은 출범식 직후 내부회의를 열고 5개 분과별 의안 선정, 2025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가 6일 출범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미지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2기가 6일 출범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미지

최충경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50건 이상 과제를 제안해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을 없애고자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기 위원회도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2기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최근 사회가 점점 분열되고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우리 경남부터라도 상생과 공존, 화합을 중심으로 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사회통합위원회가 많은 갈등 요인을 분석하고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화합하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올해는 더욱 큰 역할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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