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지역 사무실 맞은편서 기자회견
"주민 뜻 따라 당장 탄핵 나서라" 목소리
탄핵 촉구 근조화환 마트 앞에 세우기도

창원 진해구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이종욱(국민의힘·창원 진해)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일대를 찾아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진해지역 시민들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진해비상행동은 13일 오전 창원 진해구 경화동 이 의원 지역사무실 맞은편 대형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 40여 명은 “이종욱 국회의원은 진해구민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탄핵 가결에 앞장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 당론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한 표결에 불참했다.

13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이종욱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맞은편 대형 마트 앞에서 이 의원 탄핵 동참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 진해비상행동

진해구민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사망선고이자, 국격을 낭떠러지 아래로 밀어 떨어뜨리는 대한민국 수치의 날이었고, 우리 진해 시민들은 그 당시 비상계엄 해제 전까지 공포의 6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이종욱 의원은 진해구민 명령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역주민 뜻을 받들지 않는다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오는 14일로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이번에도 부결에 힘을 보탠다면 이종욱 이름 석자는 연사 속에 내란공법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진해구민들은 내란 공법을 국회의원으로 뽑은 불명예시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이 13일 창원 진해구 경화동 이종욱 의원 지역사무실 맞은편 대형 마트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진해비상행동
집회 참석자들이 13일 창원 진해구 경화동 이종욱 의원 지역사무실 맞은편 대형 마트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진해비상행동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회견 후 미리 준비한 근조화환을 이 의원 사무실이 아닌 대형 마트 입구에 세워놓고 해산했다. 2층 의원실이 공사 중이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했다. 근조화환에는 "이종욱 국회의원, 윤석열 탄핵 찬성하라"는 문구를 남겼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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