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4일 오전 9시 홍남표 시장 주재로 비상계엄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애초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이날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함에 따라 시간이 변경됐다.

시는 3일 오후 11시 정부의 비상계엄 포고령 발표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또한 홍 시장은 4일 자정 12시께 전 간부공무원에게 이날 오전 7시 비상 회의 준비를 지시하고, 오전 1시 30분경에 시청으로 출근해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모색했다.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이날 긴급회의에서 홍 시장은 "계엄은 해제됐지만 전 부서에서는 상황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해주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공무원들은 동요 없이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손태화 시의회 의장은 오전 6시 30분께 긴급 대책회의를 지시하고 오전 7시께 시의회에 등원했다. 오전 8시 사무관급 이상 직원과 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25일 열린 창원시의회 13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모습. /창원시의회
지난달 25일 열린 창원시의회 13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모습. /창원시의회

손 의장은  "밤새 상황을 지켜봤는데,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도 창원시 본예산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루는 이번 정례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의회는 20일까지 열리는 정례회를 정상 가동해 시정질문을 비롯해 예산안·조례안 심사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계엄사령부는 국회·지방의회·정당 활동 등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령했었다. 국회가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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