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정에서 어른 역할 도맡아
행정 풀기 어려운 현안에 개입해
의견 청취해 지역 내 갈등 해결 나서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지역사회 갈등을 줄여가고 있다. 현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박완수 경남도정에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 문화예술체육계, 농어업인, 의료계, 여성계, 시민사회 등 좌우를 아우르는 인사 69명이 참여한 사회대통합위는 2022년 11월 출범했다. 7개월 동안 분과별 25차례 회의를 거쳐 사회 갈등을 풀 20여 개 권고안을 마련해 제언한 바 있다.
당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대승적 차원에서 하청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권고안을 내 지역사회 이목을 끌었다. 최충경 사회대통합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화오션 경영진과 면담을 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사회대통합위는 거제 노자산 골프장 건립 갈등 현장을 찾아 의견도 들었다. 개발 찬성 측(찬성 주민·경동건설)과 행정(도·거제시·낙동강유역환경청) 의견을 듣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인재 채용확대 간담회를 했고 지역 행사장에서 갈등 줄이기 캠페인 등 사회통합 분위기 확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 전반에 사회통합 문화를 확산하고자 생각이 달라도 대화가 통하는 경남 만들기에 주력한다.
각계각층 주요 단체와 함께하는 사회통합문화 확산 운동도 하고 있다. 최근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를 찾아가 노동계 대표들을 만나기도 했다.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해양쓰레기 세미나, 계절노동자와 간담회도 연다.
사회대통합위는 10월 주요 갈등 중 중요도, 파급력, 도민 관심도가 높고 공론화가 필요한 사안을 놓고 의견을 모으고자 사회통합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위원회는 각계각층 시각을 알고자 단체와 자주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사회통합 문화와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애쓰며 어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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