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 조성
민주화 운동사 조명...민주주의 교육장
설계 주제 '사간의 기록, 장소의 기억'

명칭 의견수렴 진행...공정 일부 지연
시범 운영 3개월 거쳐 내년 1월 개관

창원 민주화 운동사를 조명하고 민주주의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창원시 민주주의전당’이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마산 앞바다를 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들어서는 민주주의전당은 3.15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6.10항쟁 등 민주화 운동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공간이다. 전시실·수장고·민주도서관·다목적 강당 등이 지상 3층(전체면적 7894㎡)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 사업비는 388억 원(국비 121억 원·도비 45억 원·시비 222억 원)이다.

2019년 전당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시는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민주주의 전당 건립에 힘을 쏟아 이듬해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국·도비 투자를 확정받아 사업에 착수했다. 2021년 옛 마산세관 건물과 해양수산부 소유 터를 등가 교환해 건립지를 확보했고, 전국 설계공모로 건축 작품을 선정했다.

민주주의 전당 설계 주제는 ‘시간의 기록, 장소의 기억’이다. 3.15해양누리공원 내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민주성지 창원의 정체성을 확대하고 시민 접근성을 높여 일상 속 민주교육 실천에도 매진한다.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조감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창원시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조감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창원시

시는 최종 개관 시점을 3개월 정도 연장했다. 2022년 4월 착공식을 열고 애초 올해 7월 준공·9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으나, 건축 공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9월 준공 이후 3개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조용철 시 민주성지팀장은 “공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개관 시점이 연장됐으며 현재 공정률은75%이다. 외부 동판 설치 등이 남았고 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운영 용역을 냈는데 7월까지 마무리하면 운영 주체를 직영 또는 위탁으로 할 것인지 정하고, 관리 인원과 세부 프로그램 구성안을 마련한다”며 “9월에 준공되면 3개월 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부 동선 등을 보완하고 내년 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건립추진위원회는 30일 건축·전시 추진 경과보고를 비롯해 시설 명칭 결정을 앞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조 팀장은 “창원시 민주주의전당은 사업 공모 때 제출한 가칭으로 ‘민주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관’ 등 다양한 이름을 놓고 지속적으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4월 23일 촬영한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공사 현장 모습. 5월 말 현재 공정률은 75%이다. /창원시
4월 23일 촬영한 창원시 민주주의전당 공사 현장 모습. 5월 말 현재 공정률은 75%이다. /창원시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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