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7.0%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67.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

‘정권 심판’ 대 ‘야당 심판’으로 서로 대결하면서 결집한 것이 이번 총선 투표율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투표율은 1992년 14대 총선 때 전국 71.9%를 기록한 이후 32년 만의 최고치다. 경남 투표율은 2020년 21대 때(67.8%)보다 0.2%p 낮다. 전국 투표율은 21대 때(66.2%) 보다 0.8%p 높다.

사전투표 열기도 최종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남은 지난 5∼6일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30.7%로 집계됐고, 전국 역시 3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었는데, 그동안 사전투표율은 최종 투표율과 정비례해왔다.

전국 선거인 4428만 11명 가운데 2966만 2313명, 경남 선거인 277만 9542명 가운데 187만 7784명이 투표했다.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70.2%), 서울(69.3%), 전남(69.0%), 광주(68.2%)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부산(67.5%) 전북(67.4%) 울산(66.9%) 경기(66.7%) 강원(66.6%) 대전(66.3%) 인천(65.3%) 충북(65.2%) 경북(65.1%) 충남(65.0%) 대구(64.0%) 제주(62.2%) 순이다.

도내에서는 하동군이 74.4%로 가장 높았고, 김해시가 64.6%로 가장 낮았다. 남해군(71.9%) 산청군(71.7%), 합천군(70.6%), 창원 성산구(70.4%), 의령군(70.1%), 함양군(70.0%) 투표율이 70%를 넘겼다.

이어 고성군(69.9%) 창원 마산회원구(68.9%), 거창군(68.5%), 진주시(68.2%), 통영시(68.0%), 양산시(67.6%), 거제시(67.5%), 창원 마산합포구(67.3%), 함안군(67.3%), 사천시(67.2%), 창원 의창구(67.1%), 밀양시(66.8%), 창녕군(66.6%), 창원 진해구(65.1%), 김해시(64.6%) 순이다.

최근 10년간 공직선거 경남 투표율 추이를 보면 총선은 19대(2012년) 57.2%, 20대(2016년) 57.0%, 21대(2000년) 67.8%였다. 경남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18대(2012년) 77.0%, 19대(2017년) 77.8%, 20대(2022년) 76.4%였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6회(2014년) 59.8%, 7회(2018년) 65.8%, 8회(2022년) 53.4%였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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