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 심각성 누구나 알지만 해결하려 들지 않아"
정책 질의서 만들어 각 정당 및 총선 후보에 전달 예정

거제 시민사회계가 총선을 지렛대 삼아 '지역 교육 살리기'에 나섰다.

거제교육연대는 28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은 지방 교육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거제 초·중등지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거제지회 등 지역 교육 문제에 관심을 둔 14개 단체가 참여한 연대체다.

거제교육연대는 "지역 학생 수는 급감하고 있고, 학교는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체육 공간 또한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누구나 이를 알고 있지만, 누구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각 정당은 이 문제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되며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거제교육연대는 28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교육연대는 28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은 지방 교육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남석형 기자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올해 고교 졸업생은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외부 활동을 해야 하는데, 거제에서는 시설 부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어려웠다"며 "학생들을 위한 문화·복지 공간이 지역에 더 많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부산에 살다 거제로 와서 아름답고 힐링되는 곳으로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학부모가 되니 달리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거제교육연대는 이번 총선 때 지역 교육 문제를 의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3월 15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20일 관련 토론회 자리를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모인 의견을 취합해 각 정당과 거제 총선 출마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을 계획이다.

김재욱 상임대표는 "각 정당과 총선 후보들이 지방 교육 문제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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