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리·송진포리 일대 2030년까지 첨단 기술 산단 조성
민간기업 주도 투자·개발...정부는 법인세 감면 등 혜택
기업 첨단 산업단지가 거제시 장목면에 들어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대를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경남도가 거제 장목관광단지를 추진하는 곳이다.
기업혁신파크는 민간기업 주도로 투자·개발되는 공간이다. 즉 기업이 입지 선정에서부터 토지 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정부는 기업이 원하는 개발·투자를 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고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업혁신파크는 국가나 지자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그 토지를 분양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이 토지를 수용해서 조성하고, 직접 사용하거나 다시 분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라며 "기업과 거제시가 협력해 문화예술,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의료 등 3대 산업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는 토지 규제 완화, 인허가 단축, 조세 감면, 재정 지원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서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추가 선정해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혁신파크 혜택은 △개발 면적 50% 이상 소유 때 토지 수용권 부여 △주 진입도로 설치비 50% 지원 △법인세 감면(사업 시행자 3년 50%, 2년 25%, 신설·창업기업 3년 100%, 2년 50%) △정주 여건 개선 목적의 유치원·대학교 외국 교육기관 설립 허용 △국·공유재산 임대료 20% 감면 등이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총사업비 1조 4000억 원으로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171만 9008㎡(52만 평)에 조성된다. 기존 장목관광단지 125만㎡가 여기에 포함된다. 수산아이엔티·에이텍·다산네트웍스·안택건설·비유테크놀러지 등이 참여해 자연경관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문화 산업 단지를 조성한다. 계획 일정은 2028년 터 조성, 2030년 개발 완료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가 이번 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관문이자 공항배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일준(국민의힘·거제) 국회의원도 환영 보도자료를 내고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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