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부산시·전남도 공동 국회 방문...‘남해안 발전 3법’ 제정 촉구
국토부와 남해안권 종합발전 비전수립 지역협력회의 개최 교감

경남도가 부산과 전남을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남해안 시대’를 열고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29일 부산시·전남도와 공동으로 국회를 방문해 ‘남해안 발전 3법’ 제정을 촉구하고, 남해안권 종합발전 비전수립을 위한 지역협력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 ‘남해안 발전 3법’ 제정에 앞장 = 경남도는 부산시·전남도와 공동으로 29일 국회를 방문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를 비롯한 관계자를 만나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과 ‘남해안권 개발 및 발전을 위한 특별법’ 등 이른바 남해안 발전 3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했다.

경남도가 남해안권을 세계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자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은 지난 6월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대표 발의해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영일 도 정책특별보좌관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양당 간사 의원실을 찾은 자리에서 “규제 중심의 현행 법체계로는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조성하는 데에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특별법 도입은 지역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남해안권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남도는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부처, 지역 정·경제계 등과 폭넓게 접촉하면서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해왔다. 이번 국회 방문은 남해안권 영호남 3개 시도가 큰 틀에서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특별법 도입 당위성을 확보한 행보다.

경남도가 29일 국토교통부, 부산시·전남도와 함께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남해안권 종합발전 비전수립을 위한 지역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장헌범 전남도 행정부지사 직무대리. /경남도
경남도가 29일 국토교통부, 부산시·전남도와 함께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남해안권 종합발전 비전수립을 위한 지역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장헌범 전남도 행정부지사 직무대리. /경남도

◇남해안권 종합발전 지역협력회의 = 경남도는 29일 국토교통부, 부산시·전남도와 함께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남해안권 종합발전 비전수립을 위한 지역협력회의’를 개최했다.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지역별 주요 추진 과제 토론에서 남해안 천혜의 자연관광 자원과 이순신 장군이 이룬 연승의 역사가 새겨진 문화관광 자원을 융합한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관광거점 연결을 위한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구축해 남해안권을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수도권과 접근성 한계로 남해안권이 인구 감소와 성장 정체에 있다”며 “남해안 종합발전으로 수도권에 대응한 새로운 경제축을 형성하여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국토연구원 발표에서 남해안권 종합발전을 목표로 △세계적 관광·휴양 벨트 조성 △새로운 초광역 통합 경제생활권 형성 △부산~목포 2시간대 교통인프라 건설이 제시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12월 전남 광양에서 만나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한 바 있다. 협약 내용은 남해안권 관광개발청 신설, 남해안 관광브랜드와 관광상품 공동 개발, 크루즈 기반 구축, 항공관광 육성 등 관광인프라 구축, 해안관광도로 조성 등이다. 세 단체장은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해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의지를 다졌다.

지난 6월에는 국토연구원과 경남·부산·전남연구원을 공동수행기관으로 하여 ‘남해안권 종합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및 실행전략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을 통해 12월까지 남해안권 종합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안과 개발계획안을 수립한다.

도는 남해안 종합발전 비전 수립을 계기로 민선 8기 경남도정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산업 육성으로 남해안 시대를 열 방침이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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