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5번째 운석 기증 받아
익룡발자국전시관 보관 예정

지난 2014년 3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진주 운석' 중 하나가 진주시에 기증됐다.

진주 운석은 모두 4개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기증받은 운석은 네 번째 운석과 같은 날(2014년 3월 17일) 발견된 5번째 운석이다. 5번째 운석은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유리온실에서 발견됐다.

유리온실 주인 고 김효섭 씨가 유리온실이 깨져 있어 발견했다. 주먹만 한 크기에 무게 150g가량의 운석 표면에는 대기권을 통과하며 마찰열에 의해 생긴 수 ㎜의 검게 탄 흔적인 '용융각'이 잘 드러나 있다.

운석 기탁자인 고 김효섭 씨 아들 김명수(정금길세공소 대표) 씨는 "진주에 떨어진 우주 기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이 좋은 기운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진주에 떨어진 운석은 '오디너리 콘트라이트' 종류로 지구에서 발견된 운석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문화재청으로부터 5번째 운석이라는 것을 확인받았다. 4번째 운석 파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지난 2014년 3월 발견된 '진주 운석' 중 하나를 진주시가 기증받고 있다.  /진주시
▲ 지난 2014년 3월 발견된 '진주 운석' 중 하나를 진주시가 기증받고 있다. /진주시

운석은 처음 발견한 사람이 주인으로 소유권을 갖게 된다. 2014년 당시 정부에서 운석 매입을 위해 나섰지만 소유주와의 의견 차이로 불발됐다. 이후 2014년 12월 일명 '진주운석법'이 통과되면서 운석 등록제와 함께 국외 반출이 금지됐다.

시 관계자는 "진주 운석은 진주 주력사업인 항공우주산업, 익룡 발자국 화석, 가업가 정신의 산실인 '지수 승산부자마을'로 이어지면서 진주시 문화관광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탁받은 운석의 정확한 판별을 위한 절차를 거쳐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에서 임시 보관하고 전시할 예정이다.

기존 4개 운석은 발견자가 소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반지 등으로 가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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