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파업에 참여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수백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살고 싶어서, 제값받으며 일하고 싶어서 시작한 파업을 사측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파업을 이끌었던 김형수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을 만났다.◇파업 이후 달라진 것 없는 삶 = 2022년 여름에 치러진 6.1 지방선거 다음 날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파업을 시작했다. 원청에 임금 30%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해를 넘겼다. 여전히 농민과 간호사들 상심이 깊다. 서로 겪는 어려움은 달라도 관통하는 지점은 같다. 무엇보다 대통령에게 외면당했다는 생각이 크다.농민들은 나날이 오르는 생산비, 3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쌀값을 하소연한다. 간호사들은 의사가 떠넘긴 약 처방과 대리 수술이 불법으로 몰리는 상황을 구제해달라고 요구한다. 거부권 행사로 법안은 사라졌지만 문제는 고스란히 남은 지금도 대통령과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껌 값도 안 되는 밥 한 공기 값만 쳐줘도 = 함안군 산인면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이 많습니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 3법입니다. 하나같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법안입니다. 법안마다 국민의힘 반대에 부딪혔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가까스로 본회의에서 처리했습니다. 정책 수요자와 사회적 요구가 절실하지 않았다면 더불어민주당도 의결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과정은 대통령 거부권 앞에서 ‘헛수고’가 됐습니다. 무너진 일상을 제도로 구제·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농민, 간호사, 노동자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