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염치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비용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그 명분도 이익이 아니라 가치와 연대입니다. 하지만, 더한 몰염치는 시민 주주 신문 정체성과 가치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모두 10회에 걸쳐 경남도민일보 후원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경남도민일보 후원 바로가기최근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 한 명이 다짜고짜 제 급여를 물었습니다."얼마쯤 받으면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요?"학생은 제 급여의 2.5배를 얘기했습니다. 정말 크게 될 친구입니다. 급여를 밝히면서
흔히 기자들은 ‘중학생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라’고 배웁니다. 꼭 ‘기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공공 기관이 만드는 ‘보도 자료’에도 적용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공공 기관에서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자 할 때 어떤 원칙과 방법이 있을까요.보도 자료 속 어려운 한자어, 외국어, 외래어, 일본식 표현 등은 점차 줄고 있지만 끊이지 않고 있다. 휴가지에서 쉬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방식을 뜻하는 ‘워케이션’ 등 시대에 따라 새로운 용어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먼저 누구나 쉽게 이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이 한마디에 뒷간에 가지 못하고 꾹꾹 대변을 참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면 50대 나이는 되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귀신이나 요괴 이야기는 겁을 내면서도 자꾸만 듣고 싶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도 50대의 어린 시절 못지않게 무서운 이야기를 즐기는 걸 보면 판타지 공포 이야기는 고금동서를 초월한 영원한 이야기 장르가 아닐까 싶다.하지만 그 대상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 물론 구미호 같이 생명력이 긴 요괴도 있긴 하지만 공포물의 많은 주인공이 자취를 감췄다. 요즘은 확실히 좀
이 글은 염치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비용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그 명분도 이익이 아니라 가치와 연대입니다. 하지만, 더한 몰염치는 시민 주주 신문 정체성과 가치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모두 10회에 걸쳐 경남도민일보 후원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경남도민일보 후원 바로가기주 1회 라디오 방송에 참여합니다. MBC경남 (진행 조복현·작가 안은화)입니다. 해당 방송도 후원회원 모집에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프로그램 이름을 정확하게 밝힙니다.'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
1592년 음력 4월 13일 시작된 7년 전쟁은 1년간의 치열한 공방을 펼친 끝에 일본군은 처음 조선 땅을 밟았던 동남해안 일대로 물러나는 걸로 휴전을 맞았다. 하지만 길게 갈 휴전은 아니었다. 조선을 점령하고, 중국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망은 사그라지지 않았다.◇"장수 하나쯤은…" = 조선은 유가의 나라였다. '군군신신부부자자(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로 상징되는 역할극의 나라였다. 백성은 백성의 역할을 다했는데, 임금과 조정은 백성을 버리고 떠났다. 그냥 떠난 것도 아니었
자치단체 예산과 정책만 봐도 노인 보행권이 뒷순위로 밀려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체장과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노인보호구역 지정과 관리는 강화된다. 최근 정부도 법으로 정한 첫 국가보행안전 기본계획을 세워 발표했는데, 고령 보행자 맞춤형 제도·기반시설 확충을 포함했다.◇외면받는 노인·장애인보호구역 = 경남도 교통정책과는 어린이보호구역과 관련한 계획, 사업, 현황 관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노인보호구역·장애인보호구역 관리는 경남도 도로과 업무다.수치를 보면 정책 무게중심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쏠려 있음이 확인된다. 경남지역 어린이보
경남도민일보는 창간 스물세 돌을 맞은 지난 5월 11일부터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제'를 시작했습니다.근래 들어 종이 신문을 둘러싼 환경이 나날이 악화하면서 이 상태로는 '약한자의 힘'이란 사시(社是)를 지키며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경남도민일보가 후원회원제를 도입하면서 내건 구호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연대'입니다. 신문사와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만들자는 게 그 취지입니다.많은 시민이 호응을 하는 가운데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원 5명이 이를 응원하는 그림을 보내왔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 사고는 아이러니하게도 노인의 날(10월 2일)이 있는 10월(9.7%)에 가장 많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보행 교통사고 가운데 노인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행정안전부 통계) 중 고령자 비율은 54.1%에서 59%로 오름세입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지금, 교통약자 가운데 이제 '노인'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두 차례에 걸쳐 노인 보행권 실태와 개선 방안을 짚어봅니다.노인 보행자는 교통사고가 나
이 글은 염치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비용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그 명분도 이익이 아니라 가치와 연대입니다. 하지만, 더한 몰염치는 시민 주주 신문 정체성과 가치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모두 10회에 걸쳐 경남도민일보 후원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경남도민일보 후원 바로가기콘텐츠 중심으로 볼 때 '디지털 시대'를 나름대로 이렇게 정의합니다."보여 주고 싶은 것만 생산하고 보고 싶은 것만 소비하는 시대."옳고 그른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시대이고 그래도 되는 시대입니다. 지금은 그 주제가 무엇이든 온종일 겹치지
'주민자치회법' 제정을 목표로 활동 중인 '주민자치법제화전국네트워크'가 지난 16~17일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서 '주민자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했다. 전국 대부분 시도에서 50여 명의 활동가가 참여해 전국 주민자치회 상황을 공유하고, 윤석열 정부의 주민자치 정책과 전망·전략을 논의한 자리였다. 머리나 이론이 아닌, 몸을 굴려 실천하는 활동가들이 이야기 한 전국 주민자치회 현장 상황부터 우선 전한다.◇전남-손경수 곡성군 죽곡면 주민자치회장 = 순천 담양 해남은 상대적으로 활발하다. 제가 사는 곡성군 죽
초보가 초보자에게 전하는 파도타기 매력, 서핑 도전기를 공유한다. 수영이라는 신세계에 입문한 지 어느덧 1년, 지난 16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생애 처음 서핑 배우기에 나섰다.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는, 경험자를 찾는 길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첫 서핑은 성공했을까. 성공 기준은 저마다 다르니, 찰나의 균형을 맛봤다면 절반의 성공이라 여겨본다. 테이크오프(보드 위에 일어서기)로 파도를 타던 7초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다. 물론 그 7초를 위해 2시간 동안 보드와 씨름 아니, 친해지는 시간을 보냈다.◇중요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이 속담은 아무리 뜻이 굳은 사람이라도 여러 번 권하거나 꾀고 달래면 결국은 마음이 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통용되었으며, 특히 일방적인 구애를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이기도 했다.당신은 여전히 이 속담이 구애할 때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재고해보시라.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구애 행위, 이는 그냥 스토킹일 뿐이다. 사람은 나무가 아니다.또 죽었다. 하나도 새롭지 않다. 신당
이 글은 염치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비용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그 명분도 이익이 아니라 가치와 연대입니다. 하지만, 더한 몰염치는 시민 주주 신문 정체성과 가치가 흔들리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모두 10회에 걸쳐 경남도민일보 후원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경남도민일보 후원 바로가기앞서 지역신문 매출 90% 이상이 독자 손을 떠나 견제받아야 할 기득권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아마 '효율성'일 것입니다. 언론은 시장에서 1000명에게 1만 원을 받기도 하고 한 명에게 1000만 원을 받기도 합니다. 이
51일 파업이 끝난 지 2개월이 되었다. 파업은 끝났지만, 대우조선 안에는 조용할 날이 없다. 7월 22일 노사 합의 사항인 폐업 업체에 대한 고용 승계 문제는 한 달 남짓 단식농성과 투쟁으로 이어졌고, 보복이라도 하듯이 조합원에 대한 통제와 차별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사망하였고, 여전히 인력난·아웃소싱·위험한 노동 등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다 대우조선의 분리매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외국인 노동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아웃소싱 업체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경남도민일보는 창간 스물세 돌을 맞은 지난 5월 11일 '경남도민일보 후원회원제'를 시작했습니다. 후원회원제를 도입하면서 내건 구호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연대'입니다. 신문사와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만들자는 게 그 취지입니다.많은 시민 호응에 이어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원 5명이 후원회원제를 응원하는 그림을 보내왔습니다.
어떤 조직에서든 최초라는 이름을 얻는 것은 자랑이자 무거운 의무이다. 누군가 최초의 자리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그 조직의 표준으로 굳을 수 있다. 그러기에 최초의 길은 무겁고 조심스러운 길이다. 이정원(56) 경남은행 상무는 유리 천장을 깬 경남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2018년 상무 대우가 된 뒤 2019년 1월 상무가 되었다. 37년 6개월을 보내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최초의 길을 지나왔기에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 말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행원 = 그는 1966년 마산 진동에서 태어났다. 2남
농촌마을공동체 전문가인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구자인 소장이 지난 4월 지역균형발전특위의 '주민자치회의 순수 민간기구 전환' 제안에 대해 뼈 있는 진단을 했다. 구 소장은 당시 이기우 위원이 주도한 이 제안에 대해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 현 단계에서 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비현실적 원론"이라고 일갈하면서도 토를 달았다. "법정단체로 가기 전까지 일종의 '법인화' 같은 민간기구화 시도는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구 소장은 "국민의힘이 여당이 되면서 전국의 중간지원조직이 위기를 맞고 있다. 특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신조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특히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붙인 합성어가 많다.△리걸테크 △슬립 테크 △인슈어테크 △캄테크 △리셀 테크가 대표적인 사례다.먼저 리걸테크는 법률(legal)과 기술을 결합한 용어로, 각종 법률 서비스를 구현하는 정보 통신 기술 또는 그런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변호사 검색, 법률 상담 신청, 법령 검색 서비스 등이 일반적인 예다. 이는 쉬운 우리말인 '법령 정보 기술'이나 '법률 정보 기
경남도는 조례 속 어려운 한자어, 일본식 용어, 차별적·권위적 표현 등을 정비한다.경남도는 지난달 26일 도의회에 ‘경상남도 조례 속 어려운 용어 정비를 위한 66개 조례의 일부개정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다.66개 조례 속에 나타난 어려운 한자어 등을 알기 쉬운 표현으로 고친다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와 법제처에서 선정한 기준에 따라 정비 대상을 정했다.허위 → 거짓, 부의하는 → 회의에 부치는, 통할하며 → 총괄하며, 감안한 → 고려한, 회무 → 사무, 입회하에 → 참관 하에, 용이하도록 → 쉽도록, 납골당 → 봉안당, 배수 →
는 지난 8월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독자들이 신문·방송 등 매체를 접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외래어·한자어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사례를 정리했습니다.“기사를 보다가 이게 무슨 내용인가 고민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아는 단어인가 싶어 주변에 물어봤는데 다들 모르더라고요.”최혜경 씨는 언론 매체 속의 어려운 단어로 ‘유니크 베뉴’라는 표현을 꼽았다. 최 씨는 “뭔가 더 있어 보이는 느낌이라 그런지 그대로 유니크 베뉴라고 쓰는 것 같다. 기사 제목만 보면 무슨 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