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공성-적자·노조문제 두고 '대립'

'진주의료원 폐업 추진'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은 각자 명확한 관점을 두고 있었다. 질문 떨어지기 무섭게 곧바로 답이 돌아왔다. 찬성·반대 이유도 명확했다.

◇폐업 반대 = 폐업 반대 이유는 큰 틀에서는 역시 '의료공공성 확보'에 초점이 모였다.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공공의료기관에서 이익이 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경제 논리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적자는 당연하다' '공공의료기관의 적자를 메우는 것이 경남도가 할 일'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진주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감도 컸다. '의료 민영화 전 단계 아닌가' '공공의료 기능 축소의 시발점 될 것' '공공의료정책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일'이라는 내용이다.

홍준표 도지사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불편함을 나타낸 이들도 있었다. '밀어붙이기식 행정 중단해야' '도지사가 너무 독선적' 등과 같은 의견이다. 연장선 상에서 '충분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와 같이 진행과정에 대한 반감을 반대 이유로 든 이도 많았다.

◇폐업 찬성 = 폐업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이들은 '경영문제 심각' '노조 문제'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폐업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들은 '돈이 없는데 어떻게 운영하나' '오래전부터 변화 요구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 적자일 것' '인건비가 지나치게 많이 차지한다'는 등 이유를 밝혔다.

노조에 대한 지적도 주된 이유였다. '일하지 않는 노조는 돈 받을 자격이 없다' '노조가 경남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노조를 위한 의료원으로 전락했다' '노조원들이 자구 노력은 않고 요구만 한다' 같은 언급이다.

폐업에 찬성하면서도 전제를 두는 이들도 있었다. '폐업으로 일어날 문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 있어야' '폐업 전제 조건이 확실히 정해져야'와 같은 내용이다. 이 밖에 '운영문제를 논하기엔 너무 늦었다'면서도 안타까움을 동시에 내비치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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