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 "전문산부인과·치과 사라져"
"진주의료원이 없어지면 장애인 전문 산부인과와 치과가 없어집니다."
경남장애인인권단체연합이 28일 낮 12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 절차를 밟는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 철회를 요구했다.
통영여성장애인연대 이명희 대표는 "장애인 전문 산부인과가 있는 진주의료원이 폐업하면 서부 경남 장애인들은 이동권이 부족한 상황에서 멀리 창원 등 대도시로 나와야 한다"며 "경남도는 지난해 장애인전문 산부인과를 진주의료원에 개설했다고 우수 사례로 홍보한 사실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2011년 7월 도내 최초로 진주의료원에 장애인 전문 치과를 만들었다. 일반 치과는 중증장애인 진료가 어려운데다 전신마취를 해야 할 때는 진료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 경남도는 지난해 5월 진주의료원을 장애인 전문산부인과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당시 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부경남 여성장애인 산부인과 진료와 장애인 출산율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경남장애인연맹 김은정 사무처장은 "진주의료원은 매년 20만 명의 저소득층 환자를 진료해오며 의료공공성을 지켜왔다"며 "경영악화를 내버려둔 책임이 결국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부터 빼앗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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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세호 박정연 기자
pjy@idomin.com
경남도민일보 자치행정1부 기자 박정연입니다. 담당은 창원시청/창원시의회/산하기관입니다.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귀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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