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민주경남회의 기자회견…김오영 의원 제안 수용하기로
도의회의 경남도 조직개편안 수정 의결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공개토론해보자고 제안한 김오영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에게 민생민주경남회의가 "언제든 시간과 장소만 정하라"고 통보했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26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개편안을 수정 의결한 도의원과 최근 도청을 방문해 4대강 반대로 예산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반협박 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경남도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중앙정부와 한나라당의 시녀 역할을 하려고 존재하는지 분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최근 한나라당의 경남도민 무시와 경남 도정 발목 잡기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김오영 의원이 조직편제를 미룰 수 없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한나라당이 시간과 장소만 정하면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수 대표와 이주영 의원 등 경남출신 한나라 국회의원들이 도청에 몰려와 한 발언은 '국가예산은 먼저 빼먹는 게 임자'라고 말해 도민을 분노하게 한 장용식 수자원공사 경남본부장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며 "경남도는 지금 식수 위협에 폐기물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농지가 침수된다고 아우성인데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그동안 도대체 어디에 있었고 뭘 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민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민주적 도정을 주장하는 김 지사를 당선시켰다는 것을 벌써 잊어버린 듯하다"면서 "만약 한나라당이 끝끝내 경남 도정 발목 잡기를 한다면 다음에는 더 준엄한 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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