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관할 조류경보제 구역 전체 5곳 중
관심 단계 발령 칠서 포함 전체 2곳으로 늘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이어 칠서 지점에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5일 "낙동강 칠서 지점 조류 농도 분석 결과, 유해 남조류 세포수 기준치(1000개체/㎖)가 2회 연속 초과했다"며 "5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칠서 지점 관심 단계 발령 사실을 관계기관에 전파했다"며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등과 같은 정수처리 공정·수돗물 분석 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 강화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조류경보는 2주 연속 물 1㎖당 남조류 세포수가 1000개체 이상이면 '관심', 1만 개체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체 이상이면 '대발생' 순으로 내려진다. ㎖당 1000개 미만이면 조류경보가 해제된다.
조사 결과, 칠서 지점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측정에서 각각 2124개체, 2762개체가 확인됐다. 두 조사 당일 수온은 22.7도, 23.9도였다.
낙동강청은 유해 남조류 세포수 증가 원인으로 최근 2주간 수온이 18~21도에서 23도 전후로 높아진 점을 지목했다. 또한 전년 대비 강수량이 적은 점도 증가 사유로 분석했다.
낙동강청은 남조류 세포수 저감 목적으로 하천변 야적퇴비·가축분뇨배출시설 등 점·비점오염원 특별점검에 나선다. 수질오염물질 관리 강화, 녹조 우심지역 순찰, 드론 활용 모니터링 등 현장 감시 강화도 추진한다.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녹조 저감 조치와 먹는 물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령으로 낙동강청 관할 조류경보제 구역 전체 5곳(칠서, 물금·매리,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가운데 관심 단계가 내려진 곳은 칠서 포함 2곳으로 늘었다.
물금·매리 지점에는 칠서 지점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달 29일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5월 관심 단계 발령은 2016년 5월 31일 낙동강 함안 칠서 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후 9년 만이다. 이곳에서 확인된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달 19일(수온 21.1도)과 26일(수온 21.9도) 기준 1267개체, 5984개체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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