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협력회의서 진해신항 배후 단지 조성 등 협력 약속
마산야구장 개선, 롯데백화점 터 활용 등도 힘 보태기로
창원시와 경남도가 제2국가산단(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사업, 마산야구장 시설 개선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창원시와 경남도는 29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현안 협력회의를 했다. 회의는 창원시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난항을 겪고 있거나 공동대응이 필요한 현안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제2국가산단,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도심융합기술개발단지, 도심생활복합단지 등 국가·지역 전략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의창구 북면·동읍 일원(365만 ㎡)에 1조 9627억 원을 들여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월 말까지 폐광산 일대 토양정밀조사 등을 토대로 보완 신청서를 작성해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7월께 국토교통부에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와 도는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위해 사업시행 방식과 공공개발 시행자 발굴을 함께 하기로 했다.
창원대 주변 ‘도심융합기술개발단지’와 마산 합성동 ‘도심생활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창원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이 선행돼야 하기에 시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날 양 기관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인프라 개선 과제도 다뤘다. 창원시는 NC다이노스 2군 경기장으로 사용 중인 마산야구장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도비 지원을 요청했고, 경남도는 도비 지원을 약속했다. 전광판 교체, 소방펌프 보수, 경기장 환경개선 등을 내년 12월까지 시비 10억 원, 도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을 들여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 이후 도심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산 구도심에 대해서는 ‘롯데백화점 터 활용 협력 전담팀’에 도가 참여해 국비 확보 등 정부와 국회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칠북~북면 도로 개통과 연계한 북면 내곡지구 도로 확장도 논의했다. 국도 79호선과 국지도 14호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경남도민의집 일원에 ‘경남 역사문화공원 건립’을 비롯해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창원시 자율통합지원금 재연장 추진 등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현안 협력회의는 2023년 1월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회의를 시작하며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과거 창원시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다”며 “자주 소통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좁혀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도 “현안 업무 회의에서 지금까지 불협화음과 차이가 해소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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