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 평화의 소녀상 세워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 김해시민평화문화공연 펼쳐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 주관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림식’ 포스터.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 주관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기림식’ 포스터.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

윤석열 정부가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경남 곳곳에서는 역사 왜곡에 맞서고 진실을 기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행사를 통해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기념 기자회견을 연다. 시민모임은 이 자리에서 '위안부' 역사 부정, 피해자 모욕, 역사 흔적 지우기에 혈안이 된 한국과 일본 역사 부정 세력 등을 규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소녀상이 있는 시민문화광장에서 인권·자주·평화 시민대회도 연다. 

김해·양산·통영·거제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을 맞아 행사가 이어진다.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미해)는 이날 오전 11시 양산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기림식을 한다. 특히 양산에 도내 열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우리가 평화다, 우리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서형수(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 고문) 전 국회의원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 김재철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양산시지회 전 회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시민평화문화제 포스터. /김해시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시민평화문화제 포스터. /김해시

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연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시민평화문화제를 연다. 올해 문화제 주제는 '잊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이다. 김해YMCA, 경남아이쿱·김해쿱·장유쿱, 김해민예총, 김해여성복지회관, 김해여성회,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시민언론창립추진단, 안녕지구야상점, 우리동네사람들, 김해독립운동기념사업회 10개 단체가 뜻을 함께한다.

거제시와 거제시일본군'위안부'피해자기림사업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한다. 별관 1층에는 16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전과 1회 청소년 문예작품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이 기간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에서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10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정의비(통영남망산조각공원 입구)에서 추모제와 기념식을 연다. 이어 오후 2시~5시 30분 통영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역사 부정 세력들의 피해자 모욕과 혐오, 반인권적 망동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군 성노예제 진실과 정의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많은 이가 함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 증언한 날이다. 2013년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주축으로 이날을 기림일로 정해 행사를 열어왔다. 2017년 12월 12일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2018년부터 국가기념일이 됐다.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500회 수요시위 경남대회'가 14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있는 소녀상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열리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
▲ 2021년 7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500회 수요시위 경남대회'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있는 소녀상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도민일보DB

/이수경 정봉화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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