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금강분회,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금대호 사장 측에 파업 사태 해결 나설 것을 촉구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금강분회(이하 레미콘지회 금강분회)가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금대호 사장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레미콘지회 금강분회는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7명이 총파업 나선지 32일을 맞았다"며 "기본금이 인상돼야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은 레미콘 업종 특수성을 고려해 기본급은 동결하고 각종 수당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전 근대적인 임금체계일 뿐"이라며 "비수기에는 일이 없어 쉬어야 하고 성수기에는 일이 많아 폭증하게 되면 회사 측에서 절대 피해를 보지 않고 오로지 노동자에게만 피해가 전가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레미콘지회 금강분회는 또한 "현재 (금대호 사장과 관련 있는) 레미콘 제조사는 산청에 양지와 금강, 김해에 한진과 금강으로 총 4곳이 있는데, 김해는 기본급이 260만 원인데 산청은 219만 6000원으로 지역별 기본급 차등이 심하다"고 강조했다.
레미콘지회 금강분회는 "13만 3000원 인상한 232만 9000원이 우리 요구안으로, 기본급 인상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미콘지회 금강분회는 다른 지역 건설노동자와 함께 다음 달 4일 진주에 있는 금대호 사장 집 인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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