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경(33)·신재일(36) 도예가 부부는 함께 그릇을 빚는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과에서 만난 이들은 졸업 후 2018년부터 김해 진례에서 '재나 포터리'란 이름으로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2022년 창원시 의창구 북면 무곡리에 새롭게 터를 잡았고, '무곡요'라고 이름 붙였다. 부부는 서로 성격이 정반대다. 남편은 에너지가 넘쳐 일을 잘 벌이지만, 뒷심이 부족하다. 아내는 주도적이진 않아도 끈기가 있다. 부부가 도자기 하나를 같이 만들다보면 서로 부딪힐 법도 한데, 오히려 서로 성격을 보완하며 손발이 잘 맞다. 그래서 무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