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송림 = 1745년에 도호부사 전천상(1705~1751)이 강바람·강모래 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던 것이 지금에 이른다. 2㎞에 걸쳐 200~300년 된 소나무 850여 그루가 노송숲을 이루고 있다. 섬진강 흰 모래와 어우러져 '백사청송'이라 불린다. ...
"하동은 다시 찾고 싶은 곳이죠."각 지역 문화해설사들을 만나보면 저마다 자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동군 이정화(51·사진) 문화해설사도 전혀 빠지지 않는다. 하동읍에서 만난 그는 "함께 둘러보며 얘길 들려드리면 더 좋을 텐데&q...
◇재첩△한다사식당 = 재첩국 6000원, 재첩회 2만 원, 시래깃국 4000원/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324-2/055-884-4530△여여식당 = 재첩국백반 8000원, 재첩국회덮밥 1만 2000원, 재첩회무침 대 3만 원·소 2만 원, 참게탕 대 4만 원·소 3만 원...
청암면 묵계리 삼성궁을 찾은 한 할머니는 "죽기 전에 이런 걸 보게 돼 다행이네"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삼성궁은 신성 공간인 고조선 시대 소도를 복원한 곳이다. 해발 850m 터에 돌탑이 끊임없이 쌓여 있다. 의미는 둘째 치더라도 이 방대한 양의 돌을...
재첩국 한 그릇에는 섬진강이 담겨 있다. 맑지만 겉보기에 화려하지 않다. 소박하다. 이곳 사람들 삶과 닿아있다. 살림이 넉넉지 않던 시절, 섬진강 변 아낙들은 재첩으로 배 곯는 아이들을 달랬다. 공부도 시켰다.한여름 강물이라 할지라도 몸이 시리지 않을 리 없다. 몇 시...
하동에서 차를 키운 것은 신라 때다.승려들이 차를 즐겨 마셔 쌍계사를 중심으로 널리 퍼졌다. 하동은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이르다.또 나라에서 비가 많은 곳 가운데 하나여서 물도 풍부하다. 기름지고 물 빠짐이 좋은 땅도 차 재배에 적당하다.하동군은 쌍계사를 중심으로 다원...
하동은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이곳 사람들 아닐지라도 한번 찾은 이들에게 그리움을 남긴다.무엇보다 섬진강이 자아내는 은은함 덕일 것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복잡한 이 마음을 소리 없이 위로하고, 어디까지 펼쳐져 있는지 모를 은빛 모래는 지친 이 몸을 포근...
산은 지리산이다. 강은 섬진강이다. 바다는 한려수도 한 자락이다. 기름진 땅은 평사리 들판이다. 이 모두를 품은 고장 이름은 하동이다.이 땅에는 자연이 베푼 자산이 유난히 넉넉하다. '강 동쪽(河東)'이라는 소박한 이름은 그 매력을 절반도 담아내지 못한다.이곳 사람들은 어지간해서 다른 고장 생김새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하동 자랑은 늘 산과 강, 바다를 묶으면서 시작한다. 가진 게 많아서 여유롭고 과장이 없어 당당하다.하동 서북쪽에서 뻗친 지리산 줄기는 남쪽으로 향하면서 그 기세가 수그러든다. 하지만, 한풀 꺾여도 지리산이다. 영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