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 후보로 나선 이흥석, 강동화, 이병하 후보는 22일 저녁 창원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당직선거 후보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에 참석해 정견을 발표했다.

이흥석 후보는 현 집행부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했고, 강동화 후보는 노선 논쟁을 통한 당의 근본적 쇄신을 강조했다. 이병하 후보는 과도기 집행부의 안정화를 재출마 이유로 내세웠다.

이흥석 후보는 세 후보 중에서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의 현 모습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흥석 후보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통합진보당의 최근 당원 수가 급격히 감소한 데 충격을 받았고, 노동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이들이 통합진보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흥석 후보는 특히 "지난 총선 때 고생하셨지만 현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 정치를 강조했다.

강동화 후보는 통합진보당 당직 선거에 대해 "강기갑을 찍고 강병기를 찍는 선거가 아니다. 누구를 선택한다고 당이 달라지겠느냐"면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 대안은 대중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하 후보는 "경남에서 국회의원 2명(2008년)과 30여 명의 지방의원을 탄생시켰고 야권 단일화를 통해 도지사를 만들어내는 등 정당정치를 제대로 하고 있었으나, 이명박 정권과 수구 보수 세력이 그냥 두지 않았다"며 "그러나 중앙당에서 대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안타까움도 분명히 있다"고 당내 상황을 진단했다.

이병하 후보는 또한 "총선은 냉철하게 평가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총선 패배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병하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은 다른 방법으로 지더라도 10개월 동안의 과도기 집행부를 안정화시키고 다음 지도부에 넘겨주는 것이 더 책임지는 모습이라는 의견에 입후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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