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속 현직 도지사 행보 적절성 논란 예상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김두관(사진) 경남지사가 출판기념회 소식을 알리며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직 도지사가 직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사실상 정치자금 모금 수단인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논란도 예상된다.
자치분권연구소 강병원 홍보위원은 28일 오후 3시 43분 '자치분권연구소 대변인실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김 지사의 책 발간 날짜와 출판기념회 날짜·장소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또 강 위원은 전화통화에서 "서문 등 책 내용은 출간에 맞춰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권 출마선언 여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출판기념회"라면서도 "행간의 의미로 봐 달라"고 강조해 이번 출판기념회가 본격 대선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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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연구소에 따르면 김 지사는 내달 9일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담은 신간 <아래에서부터>를 출간하고, 12일 오후 7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자유주의시대, 다른 세상을 꿈꾼다'는 부제를 단 이 책에서 김 지사는 분열된 개혁진영을 하나로 묶고, 동시에 기득권층도 감싸 안는 포용력으로 브라질의 빈곤과 실업문제를 해결한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을 롤 모델로 내세웠다.
김 지사는 이 책에서 원칙을 지키면서 지지층을 넓혀가는 바른 정치를 통해 서민이 주인이 되는 '성공한 민주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리틀 노무현'에서 '한국의 룰라'로 △'성공한 서민정부'를 위한 리더십 등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일화, 참여정부에 대한 성찰과 재평가, 새로운 시대정신과 리더십 등을 담아내며 더 크고 담대한 개혁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자치분권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김 지사는 최근 민주통합당 정치개혁모임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당내 유력 대권 파트너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한길-이해찬 구도를 만들어낸 중추로 평가받는 등 정치적 위상을 높이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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