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당선 소감…제2창원터널과 진영 구도심 발전 재차 약속
결국 김해 을에서 부활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개표 내내 얼굴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11시경 당선이 확정되자 캠프 사무실을 찾았다. '김태호의 부활'이 좀 더 극대화되는 순간이었다.
김태호 당선자는 "이제 김해시민의 신뢰가 없으면 나의 꿈도 없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나 자신부터 가슴 깊이 되돌아보게 됐다. 당도 정부도 더 정신차려야 한다"며 "국민 마음을 얻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시민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어려운지 가슴 깊이 깨달았다. 서민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김해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에 모든 걸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임기가 1년에 불과한 것과 관련해 "1년을 더 소중히 생각하겠다. 제2 창원터널 조기 개통, 그리고 진영 구도심 발전에 특히 신경 쓰겠다.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거론했다. 김 당선자는 "이제 김해시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나의 꿈도 없다. 김해의 꿈이 곧 김태호의 꿈이다"라고 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당선 인터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김해 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캠프는 하루 내내 높은 투표율 때문에 '전전긍긍'하다 개표 중반 이후부터 "김태호! 김태호!"를 연호하는 소리가 연방 터져 나왔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김 후보 캠프는 매시간 선관위에서 내놓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전부터 예상 외로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삼삼오오 모여 "직장인들은 오전에 이미 투표를 다 했을 것" "아줌마 부대를 믿는다"라며 위안의 말을 쏟아냈다. 특히 오후 4시경 잠시 비가 내리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낮 시간 한산하던 캠프 사무실은 투표 마감을 앞둔 7시 30분부터 지인들이 몰리며 붐비기 시작했다. 8시가 다가오자 YTN방송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볼륨을 크게 높였다.
개표 이후 9시 5분경 초반 개표에서 김 후보가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첫 박수가 터졌다. 특히 개표율이 37%가량 진행됐을 때 장유면에서 김 후보 표가 많이 나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유에서 이기면 이긴다"는 말이 터져 나왔다.
오후 10시를 넘기자 기자들이 김 후보 캠프로 몰려들었다. 오후 10시 30분 개표율이 70%가량 됐을 때 "개표 현장에서 1000표 차 정도로 이긴다는 분석"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다. 당선 확정 후에는 안홍준 도당 위원장·김정권 의원·이만기 경남문화재단 전 대표이사가 얼굴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11시쯤 캠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며 캠프 분위기를 절정에 이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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