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창원 공장을 희망퇴직한 한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부산강서경찰서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창원지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쌍용차 창원 공장에서 희망 퇴직한 ㄱ(37) 씨가 2월 28일 오후 10시께 부산시 강서구 화전동 화전산업단지 내 도로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차안에는 번개탄(착화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ㄱ 씨는 지난 21일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후 22일 연락이 두절됐으며, 아내와 3살된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살 흔적 등이 없어 ㄱ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창원지회는 ㄱ 씨가 부채문제 등 희망퇴직에 따른 자살로 보고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