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시 30분부터 가동된 창원시의 시간대별 폭설 재난대비 시스템은 기민함으로 주목받을 만했다. 창원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14일 오전 1시 30분, 도로과 도로정비담당 공무원들의 상황근무로 시작됐다. 이때부터 시내 교통두절 예상 구간과 결빙우려 지점이 점검됐다.
이전부터 상황근무를 계속하던 재난안전과에는 오전 2시 30분에 전상종 과장과 방재담당 공무원들이 모였다. 전상종 과장은 "같은 시각에 시장님이 강설 대비 상황 관리와 제설대책 강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완수 시장이 오전 2시 30분부터 상황을 감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어 재난안전과 공무원들은 도로과와 협의해 창원터널, 안민터널 등 시내 고갯길과 교차로 등 집중대비 지역 29곳을 정했다. 각 구청과 연계해 염화칼슘, 모래 등의 살포작업이 시작됐다.
박 시장은 오전 4시 30분부터 상황점검 순찰을 시작했고,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5시 40분에 모든 실·과장과 읍면동장에게 담당지역 제설작업을 지시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는 전 직원 비상근무령이 떨어졌다. 방송 자막을 통해 '출근시각 조정'과 '내 집앞 눈 치우기' 등이 안내됐고, 박 시장 등 공무원들이 직접 눈 치우기에 나섰다. 오전 9시 30분에는 고갯길과 교차로에 일부 실·국장과 과장들이 현장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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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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