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치 위한 특위 구성…도의원간 이견 조율·당위성 홍보 주력

경남 도내 시장·군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밀양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격론 끝에 가까스로 통과되는가 하면, 김해가 지역구인 최철국 국회의원은 밀양보다 부산 가덕도가 신공항 입지로 더 적절하다는 발언을 반복하는 등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도민 여론 분열 양상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의회가 '동남권 신국제 공항 조기 유치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도의원들 간 이견을 조율함은 물론 신공항 밀양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활동에 관심이 쏠린다.

특위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인 김부영 의원(한나라당, 창녕1)은 "지난 8대 의회 때 신공항 유치 특위가 구성되긴 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당장 김해나 거제, 진해 지역 의원들부터 만나 의견 일치를 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위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8일 창녕군 남지 체육공원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지원대회를 했다. /조성태 기자

특위 위원들은 오는 10월 8일 특위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도내 국회의원들부터 만날 계획이다. 해당 상임위 소속인 강기갑 의원을 비롯해 신공항 밀양 유치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혀온 최철국 의원도 만나 도의회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원들과 연계할 수 있는 각종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김부영 의원은 "3개 시도 의회와 공무원이 똘똘 뭉쳐 연내 밀양 입지 선정이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의원들 역시 자치단체장과 마찬가지로 지역구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여서 도의원 전체가 '밀양 유치'에 전적으로 공감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인다.

한편,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지원 창녕군 추진위원회(회장 백용구)는 28일 남지 체육공원에서 창녕군 새마을다짐대회식을 마치고 조해진 국회의원, 김충식 창녕군수, 최광주 새마을도 회장, 새마을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항 밀양 유치 지원대회를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영남권 전체의 대승적 관점에서 밀양 하남읍이 최적지로서 반드시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며 밀양에 신국제공항을 조기 건설해야 하는 당위성을 밝혔다. 이어 신국제공항이 밀양에 건설될 때까지 군민의 힘과 뜻을 모으는 구심체 역할을 다짐하고 지역의 뜻을 모으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부산시에 대해서는 애초 5개 광역자치단체의 합의 내용에 따라 조건 없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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