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지난 3일 오전 경남대학교 제4공학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기존 마산만살리기시민연합, 하천살리기마산연대, 창원하천살리기시민연대가 창원물생명시민연대라는 하나의 연대 조직으로 꾸려진 것이다.

"창원 도심 하천이 마산만과 한 생태 축을 이루고, 하천 살리기는 마산만 살리기로 귀결된다"는 뜻이 모인 결과다. 기존 연대조직에 단체들이 중복 참여해 조직 운영의 효율도 높여야 했다. 모두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이찬원 경남대 연안오염총량관리센터 교수, 임영대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의장,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은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창립총회가 3일 오전 경남대학교 제4공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창원물생명연대는 연안 매립 저지와 하천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한 활동, 진해만·행암만 매립 등 진해지역 개발 사업에 대한 바다 살리기 운동도 펴나간다. 오는 16일 국제 연안 정화의 날 기념식과 행사를, 29일 부도수도 준설 및 서항지구 준설토 투기장 조성 재검토 토론회를 연다. 2008년 이후 중단된 소모도 물길 트기 운동과 생활실천운동 등도 벌인다.

물생명연대는 창립선언문에서 "수영하고 물고기 잡고 조개 캐는 마산만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하천과 바다를 하나로 관리하는 통합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하천의 건강을 회복하고 연안 매립을 막아 보다 더 구체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 사업의 서항지구 매립, 수변공간 창출, 생태하천 복원·조성 사업 등 창원시에서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 중인 점도 이번 창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물생명연대는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에서 구성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추진방향 조정위원회'에 들어갈 대표로 이보경 마창진환경련 교육부장을 뽑았다.

조정위에는 대학교수, 법률 전문가, 해양 전문가 등 모두 13명이 참여해 오는 7일 회의를 시작으로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 추진을 놓고 재검토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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