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스트 수녀원, 9일 성명 발표
구 마산시정의 최대 장기 이슈인 수정만의 매립과 준공과정, 그리고 일반산업단지승인 사항에 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구 마산시 정책사업 전반을 감사 중인 감사원이 수정만 매립사업과 일반산업단지 승인사항을 빠뜨린 채 일반적 감사를 벌이고 있는 데 대해 트라피스트 수녀원을 비롯한 수정만STX시민사회대책위원회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왔기 때문이다.
트라피스트 수녀원 측은 9일 특별성명을 통해 “감사원의 감사항목은 대부분 언론 등에서 열거한 일반적 의혹에 불과할 뿐 문제의 핵심이 빠져있다”라고 지적, 이번 감사에서는 "수정만 매립사업과 수정일반산업단지 승인과 관련된 시민 의혹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수녀원은 "지난 2006년 5월 마산시는 주택용지 조성을 위한 매립시공권을 STX가 두산건설로부터 인수토록 허용하면서 조선기자재공장 유치를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까지 약속했다"고 밝히고, 이후 "시는 자진해서 수정만 매립용도를 주택용지에서 공업용지로 변경을 시도했으나 그해 8월 해양수산부의 부동의로 매립목적 변경이 실패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반대 입장에 선 주민들이 시 의도를 알고 반대 탄원서 등을 정부 각 기관에 제출하기 시작했지만, STX 중공업은 시를 믿고 불법으로 조선용 블록을 생산하다 주민들에게 발각돼 충돌하는 불상사까지 저질렀다"라고 폭로했다.
수녀원 측은 이밖에 감사 대상 요목으로 "수정만 매립사업 준공정산협약 과정에서 사라진 공공용지 1만 460㎡가 적법하게 정산처리되지 않고 편법으로 STX 측에 넘겨진 특혜 배경과 의혹을 밝혀내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 수정만 문제, 찬반 주민 갈등 재점화
- 창립 30주년 창원상공회의소가 걸어온 길
- [사설]통합 창원시 미래를 공고히 하려면
- "마산시 감사서 수정만 왜 빠졌나"
- 수정마을 주민 시청 앞 1인 시위 중지
- '영포회'로 온 나라 흔들더니 역사도 지우려나
- 마산시 특별 감사, 황 시장 겨냥?
- 예술단체 보조금 집행 민간서 책임감 높여야
- 졸업생 알바로 취업률 뻥튀기 '악용'
- 마산 수정만 STX 민원해결 민- 관 맞손
- [사설]수정만 STX공장유치, 재검토돼야
- 창원시 집단민원 해결 시험대 올라
- 감사원, 옛 마산시 간부 3명 감사
- [바튼소리]수정/수정 목걸이/수정알/'수정만'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