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남부시장부터 서비스 시작, 이후 전통시장 확대 추진
잇단 부가서비스 도입으로 지역경제 공동체 구심점 역할 톡톡

양산시가 8일 양산사랑카드 앱에서 '남부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산 장보기'는 남부시장에서 파는 신선 음식 재료를 비롯해 반찬·떡·빵·과일과 같은 먹을거리를 양산사랑카드 앱에서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앞서 남부시장은 네이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동네시장 장보기'로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시는 남부시장 37개 상점이 참여해 440여 개 품목을 양산사랑카드 앱에서 장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와 달리 일부 품목에는 전국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장바구니를 집으로 배송한다. 한 건 배송료로 남부시장 내 여러 가게 품목을 한 번에 배달받을 수 있다. 배송료는 최소 2500원에서 대상지역 거리별로 차등적용하고, 배송료 가운데 2000원은 상인이 부담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양산사랑카드 앱에 접속해 '양산장보기' 또는 '배달양산 바로가기'에서 전통시장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결제 서비스처럼 양산사랑카드 포인트 혜택을 같게 적용한다. 시는 서비스 시작 기념으로 8일부터 18일까지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남부시장을 시작으로 이용 실적을 분석해 다른 전통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사랑카드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자금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자 2019년 1월 도입된 지역전자화폐다.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양산', 온라인 기부서비스 '나눔양산', 투표·설문조사 서비스, 주요 관광지 입장료 환급서비스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지역경제 공동체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정부 지역화폐 국비 지원 중단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1명당 월 50만 원 한도, 10% 포인트 지급에서 월 한도액은 유지한 채 포인트 지급률을 6%로 낮출 방침이다. 대신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카드 이용 활성화를 뒷받침하고자 할인 혜택 확대, 모바일 페이 도입 검토, 가맹점 확보·홍보 강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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