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송영길·우원식 부울경 합동연설회서 "총력지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24일 부산을 찾아 경남·부산·울산 지역 핵심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과 메가시티에 대한 총력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연단에 먼저 오른 송영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의 꿈, 동남권 신공항의 꿈을 시작하는 데 18년이나 걸렸다"며 "저 송영길은 부산시민을 만나고 총리, 장관, 동료의원들을 설득해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민홍철(김해 갑)·김정호(김해 을) 의원 등과 함께 뛰었고 마침내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다"고 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부산만의 것이 아니라 영호남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역사적인 아시아 최고의 물류허브이고 대한민국 경제를 한층 더 끌어올릴 모두의 것"이라며 "2030년 부산 엑스포, 동남권 메가시티의 꿈을 함께 만들고,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부울경에 일자리가 돌게 하겠다"고 했다.

▲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등장한 홍영표 후보 역시 "저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원내대표로서 부울경 후보들과 함께 가덕신공항의 그림을 그렸다. 김경수 지사가 침체된 부울경 부활을 위해 추진 중인 메가시티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경남·부산과 인연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제 부울경 메가시티를 확실하게 성공시켜야 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금융허브 부산을 완성하고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 동남권 제조업 르네상스의 핵심은 중소기업 혁신역량인 만큼 중소 조선소와 부품 기업에 대한 특화형 지원으로 제조업 역량을 키우겠다"고 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후보도 "제가 설계한 부울경 그랜드 메가시티 전략을 확실하게 틀어쥐고 가겠다"고 '저작권' 논란에 뛰어들었다. 우 후보는 "가덕신공항은 2023년까지 첫 삽을 뜨고, 울산공공의료원 건립, 부유식 해상풍력, 제2의 조선해양산업 부흥,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을 세게 밀고 가겠다"면서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작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국민 삶이 힘들고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과 균형발전을 전면에 세워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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