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25일 누리집 콘텐츠 공개…가요제·토크쇼 무관중 생중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올해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맘프는 2010년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매년 9~10월 열고 있다. 맘프는 지난해 주최 측 추산 25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전국 대표 이주민 축제로 발돋움했다.

주최 측은 올해 더 많은 내국인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준비했으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7월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올해는 맘프 트레이드 마크인 화려한 퍼레이드를 볼 수 없게 됐지만, 알찬 온라인 콘텐츠로 맘프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맘프 2020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전 과정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 모습. /MAMF2018 추진위원회
▲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 '2018 MAMF(맘프)' 모습. /MAMF2018 추진위원회

먼저 맘프 대표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이주민 가요제'와 함께 '문화다양성 토크쇼'를 무관중으로 마련했다. 관객 없이 열리는 가요제와 토크쇼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홈페이지에서는 단편영화 공모전 수상작과 14개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 각 나라 유명 맛집 영상으로 제작한 요리 콘텐츠와 이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웹툰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구촌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캠페인 송과 문화다양성 가치를 담은 맘프 주제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맘프 2020 홈페이지는 이르면 이달 말, 다음 달 초에 개설해 맛보기 콘텐츠를 선보이고, 축제 개막일에 맞춰 본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성현 경남이주민센터 사무국장은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맘프의 중요한 목적은 우리 사회의 문화다양성 인식을 개선하는 데 있다"며 "직접 참여할 수는 없지만 많은 내국인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면서 이주민을 바라보는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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