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 민생행보 본격화 "탐방 후 도지사 출마 결정"

홍준표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는 10일부터 추석 전까지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경남권 민생 행보를 본격화한다. 홍 전 대표는 9일 <경남도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현 정권에 대해 "경남도민들이 이 정부 들어서서 소외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TK 정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녕에서 태어나 합천에서 대학 1학년 때까지 살면서 경남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앞으로 일정에 대해 "경남의 20여 개(마산·창원·진해지역은 분리해서 행보) 시·군을 하루 한 곳에서 두 곳 정도씩 돌아볼 것"이라며 "우선 창녕 양파단지 등을 방문하고, 강변여과수 사업 등 경남-부산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식수대책과 밀양 송전탑 문제 등에 대해 살피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남 민심이 중요하다"며 "경남지역 민심이 왜 이렇게 나빠졌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민심이 좋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전 대표는 "경남 민심을 되돌리는 것이 이번 대선의 포인트"라며 "10년 만에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아 5년 만에 내주는 것은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볼 때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경남권 민생 탐방을 마친 후 경남지사 출마 등 앞으로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 전 대표는 "사전 선거운동 논란 등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조찬·오찬·만찬 등에는 절대 주민들과 만나지 않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대화 등을 통해 (분위기를)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창녕 등 지인들에게 '요란스럽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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