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예정…착공은 간담회 이후로 연기

성동산업(주) 마산조선소와 환경단체는 오는 30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사무실에서 마산만 매립에 대한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성동산업(주) 마산조선소와 대원개발(주), 시공사 현대엠코(주),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성동산업으로부터 공유수면매립면허권을 양도받은 대원개발(주)은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 마산만 매립 착공계를 제출하고 애초 이달 말 마산만 매립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착공일을 간담회 이후로 연기했다. 대원개발(주)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공감을 얻는 게 먼저다. 환경단체가 오해하는 부분들을 해소한 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마산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매립을 하겠다고 설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산만 매립 목적을 분명히 규정짓겠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협의조건 등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이 부관한 면허조건을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받겠다고 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마산만 매립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마산만을 훼손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성동산업(주) 마산조선소는 공사비 435억여 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3월 28일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5만 3958㎡(1만 6300여 평) 면적을 매립한다. 메운 땅은 선박 진수를 위한 조립공정 등 '중간재가공 공장용지'로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마산만 매립 이후 공유수면매립면허증이 또 다른 기업체에 양도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마산만이 부동산 매매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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