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거북선'·정촌일반산업단지 분양 문제 도마에 '부담'
최근 '짝퉁 거북선'과 정촌일반산업단지 분양 문제 등으로 도마에 오른 경남도개발공사 안승택(사진) 사장이 26일 사의를 표명했다.
26일 경남도 관계자는 "안승택 사장이 오전에 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 2010년 4월 전임 김태호 지사가 임명해 임기는 2013년 4월까지로 1년 7개월 남아있었다.
이번 사의 표명은 최근 제작시방서와 달리 수입 목재로 거북선을 복원해 업체 대표가 구속되면서 이 사업의 발주청으로 이를 감시·감독하지 못한 책임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추석 직전 대도민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일었다.
여기다 정촌일반산업단지 분양과 관련해 '부실시공'이라며 입주업체들의 집단 항의가 이어져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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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출자·출연기관 임기 조정 작업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임기 조정대상은 아니었지만, 도지사 임기 4년을 전·후반기로 나눠 우선 전반기(2011년 7월 1일∼2012년 6월 30일)로 맞추는 조정 작업에 완전한 열외는 아니었다.
당시 안 사장은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해임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한편, 후임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일정한 배수의 인물을 추천하면 도지사가 최종 임명한다. 경남도는 '전문경영인' 영입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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