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개발 용역 예산 삭감에 진주지역 시민단체 반발 확산
"예산 삭감이 남강댐 물 (부산)공급에 찬성하는 것인가?"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남강댐 물 부산 공급을 대체할 관련사업 용역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진주진보연합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추진하려던 '낙동강 친환경 대체 취수원 개발' 용역비 예산을 삭감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서부경남민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눈먼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도 1차 추경 예산안에서 삭제해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강댐물 부산 공급은 절대 당리당략의 문제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며 "그래서 그동안 서부경남은 여야를 떠나,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함께 행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당리당략에 치우쳐 서부경남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말았다. 감히 어떻게 진주시민의 손으로 뽑아 준 도의원들이 진주시민의 생존권을 갖고 정쟁을 일삼을 수 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예산 삭감에 대한 공개 사과와 예산 원상 복구를 위한 공개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동시에 이번 예산 삭감이 남강댐 물 공급을 찬성하는 것인지, 다른 대안이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도의원들에게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촉구하면서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나라당 도의원 소환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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