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홈구장 활용계획 탓..통합청사 10개월과 큰 차이
통합청사 용역을 놓고 한동안 그 기간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다. 창원시는 "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은 결과 아무리 빨라도 20개월가량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였지만, 시의회에서는 "대폭 축소하면 4개월 내에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왔다. 축소 근거는 타당성조사·사전환경성·교통성·사전재해영향성 가운데, 타당성조사만 하면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창원시는 이미 발주한 용역에서 타당성조사 기간만 10개월로 잡고 있다. 시의회 일부에서 주장했던 '4개월'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번 주 용역에 들어가는 새 야구장 위치 선정 용역은 2개월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크게 비교되고 있다. 새 야구장은 사업비만 놓고 봤을 때 통합청사보다 오히려 규모가 큰 사업이다. 그런데 같은 위치 선정 용역을 진행하는데 통합청사는 10개월이나 소요되는 반면, 새 야구장은 2개월 안에 가능하다는 점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통합청사 용역을 담당하는 균형발전과 관계자는 "통합청사는 통준위 결정대로 3개 지역에 대한 용역을 모두 진행해야 하기에, 타당성에 대한 기준을 3개 지역에 제각각 앉혀봐야 하는 점이 있다"며 "특히 문제점을 이번 용역에서 100% 짚고 넘어가기 위해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야구장 건립을 담당하는 스포츠유치팀 관계자는 "제대로 하려면 3~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시간(2015년 시즌 홈 구장 활용 계획)이 넉넉하지 않아 엄청 타이트하게 계획을 짜 속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사업 전체 기간에 맞춰 용역 기간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역으로 통합청사 용역 또한 주변 여론에 따라서는 충분히 축소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