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시 각각 입항…역사체험·관광자원 활용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주력 군선인 거북선과 판옥선이 원형 복원돼 지난 17일 거제와 통영에 입항했다.
이 판옥선과 거북선은 국비 포함 40억 원이 투입된 경남도 이순신프로젝트사업인 '1592년 거북선 등 군선원형복원사업'에 따라 충남 서천군 금강중공업에서 1년2개월여의 작업을 거쳐 건조됐다.
경남도 이순신프로젝트사업인 '1592년 거북선 등 군선원형복원사업'은 총사업비 40억 원의 예산으로 판옥선 1척(통영시)과 거북선 1척(거제시)을 충남 서천 소재 금강중공업에서 지난해 3월 착수해 지난달 완공해 지난 3일 진수식을 했다.
이후 선체복원력 검토 및 수밀보완 작업을 거쳐 15일 충남 서천 장항항을 출항해 목포·완도·여수를 거쳐 거제와 통영에 입항했다.
'거북선'은 목재 3층 구조로 길이 25.6m, 폭 8.67m, 높이 6.06m이며 우리나라의 금강송이 사용됐다.
거제시는 이 거북선을 거제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일운면 지세포리 조선해양문화관 앞 바다에 전시, 관람토록 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역사적 고증을 거쳐 3층 구조로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우리나라 최초의 거북선이어서 거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내달 중순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인도식을 가질 계획이다.
판옥선은 통영시 중앙동 문화마당 앞 해상에서 정박해 전시될 예정이다.
복원이 처음인 판옥선은 길이 41.80m, 폭 12m, 높이 7m, 총톤수 284t 규모의 순수목재로 건조된 대형함선이다.
통영시는 판옥선을 역사 체험 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내부에 전시관과 체험시설, 안전시설 등을 갖추고 나서 8월께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와는 별도로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통제영 및 전라좌수영거북선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마무리되는 12월에는 통영시가 통제영의 도시로서 그 면모를 새롭게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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