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과 관련해 김두관 도지사가 지진·해일·쓰나미 발생을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14일 오전 9시 실국원장 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진도 9.0 강진과 그에 뒤이은 쓰나미 피해를 본 이웃 일본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한반도도 결코 지진 해일에 자유로운 곳이 아니라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폭우와 장마 등에 대해서는 대응 매뉴얼이 있지만 지진 등에 대해서는 충분치 않은데, 매뉴얼을 만드는 등 전면적인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가 단일 경제권인 상황에서 일본의 지진 피해는 도내 여러 관련 산업들에 영향을 미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도 제대로 파악해서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지난 8일 제안한 특별자치도와 관련 "도민들께서 관심도 많고 기대치도 있고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견해도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행정체제개편에 따라 도가 나름으로 순발력 있는 대응을 하고 있고, 일단 논의를 촉진시키는 화두를 던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울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도내에서 시·군,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여론을 잘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4·27 보궐선거와 관련 "전임 김태호 지사가 출마하게 되고 나 또한 지난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도정을 맡았기 때문에 김해 을 선거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많다"면서 "과열될 가능성이 있으니 선거와 관련해 중립을 엄정하게 지켜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하라. 나도 처신을 잘 하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거가대교 부실공사 지적에 대해 "민선 이후 가장 많은 도비가 투입된, 그야말로 경남도로서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었고 마무리만 잘했으면 칭찬 받았을 일"이라며 "국내 굴지의 시공업체가 건설하고 역시 국내 굴지의 감리회사인 유신 코퍼레이션이 감리를 맡았는데, 물론 VIP 참석 때문에 준공 일자를 당기느라 다소 그런 점이 있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마무리했어야 할 일"이라며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일이니 도민에게 상세히 보고하고 사과할 건 하고 재발 방지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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